편광된 빛 아래 참나무 목재의 연륜 경계에 부유하면, 눈앞에는 두 개의 전혀 다른 세계가 마치 서로 맞닿은 협곡처럼 펼쳐진다. 왼편의 이른 봄재(조재)는 지름 250마이크로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도관 내강을 열어 보이는데, 그 검고 깊은 관들은 바다 동굴의 입구처럼 황갈색 반투명 벽 사이로 뚫려 있고, 가장자리마다 테두리 벽공이 호박빛 기하학적 테를 이루며 목질화된 건축물처럼 새겨져 있다. 그러다 경계선은 절벽처럼 갑작스럽게 나타나고, 오른편의 늦은 여름재(만재)는 15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한 실 같은 내강만 남긴 채 거의 고체에 가까운 두꺼운 섬유세포 벽들이 빼곡히 들어차, 편광 간섭색이 전기 코발트 청색에서 금빛까지 비잔틴 모자이크처럼 폭발한다. 이 두 세계를 가로지르며, 방사유세포 리본들이 연한 벌꿀빛 벽돌 모양 세포들로 이루어진 수평 지층처럼 연륜 경계를 무시하고 흘러가며, 주변의 빛나는 혼돈 속에서 차분하고 온화한 광채로 전체 구조를 묵직하게 붙잡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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