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타불라리아 성장 삼단계 측면 조명
Giant unicells

아세타불라리아 성장 삼단계 측면 조명

바닥에 눈높이를 맞추면, 탄산칼슘 기질 위에서 세 개의 거대한 기둥이 솟아 있는 것이 보인다—이 기둥 하나하나가 각각 하나의 세포, 즉 *Acetabularia*의 서로 다른 성장 단계를 나타낸다. 가장 왼쪽의 어린 개체는 연옥색 줄기 중간에 섬세한 털 소용돌이가 빛을 받아 발광하는 필라멘트처럼 흩어지고, 중앙의 개체는 아직 형태가 완성되지 않은 원시 갓이 부풀어 오르며 가장자리가 용융된 황금빛으로 빛나며, 오른쪽의 성숙한 개체는 완전히 펼쳐진 원반형 생식 갓이 스테인드글라스처럼 따뜻한 에메랄드 빛을 투과시키고 그 아래 아라고나이트 바닥에 선명한 원형 그림자를 드리운다. 이 세 개체는 수십 년에 걸쳐 해명된 세포생물학의 교과서—핵이 홀로 자리 잡은 뿌리에서 보내는 모르포겐 신호가 수 센티미터 높이의 세포질 기둥 전체를 통제하며 갓의 형태를 결정한다—를 공간 속에 나란히 펼쳐 놓은 것과 같다. 오른쪽에서 비스듬히 내리꽂히는 오후의 황금빛과 왼쪽에서 번지는 깊은 카리브해의 청록빛 사이에서, 단 하나의 세포가 이렇게 장대한 구조를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사실이 압도적인 침묵처럼 느껴진다.

Other langu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