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액 속에 갇혀 있다는 감각이 사방에서 밀려온다. 호흡기 점막을 덮은 이 두꺼운 겔은 뮤신 단백질이 서로 엉키고 교차하며 짜낸 3차원 그물망으로, 개별 가닥의 굵기는 당신 몸집의 열 배에 달하는 올리브 초록빛 케이블처럼 뻗어 있으며 그 사이사이 망 구멍의 너비는 100에서 500나노미터 사이를 넘나든다. 당신은 목적도 방향도 없이 이 분자 정글 속에서 표류하는데, 물 분자들의 열운동이 몸통에 퍼붓는 브라운 운동의 충격은 너무나 폭력적이어서 순간순간 옆으로 내팽개쳐지거나 끈적한 뮤신 가닥에 일시적으로 달라붙었다가 다시 튕겨 나온다. 저 멀리, 서른에서 마흔 몸길이쯤 앞에는 상피세포의 표면이 어두운 청록빛 행성의 절벽처럼 솟아오르고, 그 위로는 글리코칼릭스의 당사슬 숲이 빽빽하게 자라나 시알산 말단이 장밋빛 인광으로 부드럽게 빛나며 흔들린다. 이 발광하는 경계선은 아름답고도 위협적이어서, 저 너머에서 기다리는 광대한 세포 표면 세계로 들어서는 문턱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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