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르당에르피오르의 수면 아래 열두 미터, 시선을 위로 들면 수백 개의 보리노프시스 인푼디불룸이 물기둥 전체를 가득 채우며 유리로 빚은 성당의 둥근 지붕처럼 펼쳐진다. 각각의 개체는 해수와 거의 동일한 굴절률을 지닌 중간엽으로 이루어져 있어 투명한 렌즈처럼 존재를 지우다가, 북유럽의 여름 햇살이 비스듬히 꽂히는 순간에만 빛을 굴절시키며 자신을 드러낸다. 몸통을 따라 경선 방향으로 뻗은 여덟 줄의 빗살 행은 섬모판들의 연동 박동으로 인해 붉은색에서 주황, 노랑, 초록, 보라로 이어지는 스펙트럼을 끊임없이 굴리며, 수백 개체의 위상이 제각각 어긋나 있어 전체 군집이 천천히 타오르는 다색의 불꽃처럼 요동친다. 일부 개체의 위강관을 통해서는 최근에 삼킨 요각류가 살구색 온기로 번지고 있으며, 저 멀리 위쪽에는 잔물결로 일그러진 수은빛 수면이 그 모든 생명의 빛을 한데 받아 일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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