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온의 심장부, Y자형 색력선 접합점 한가운데에 떠 있는 관찰자의 시야는 세 갈래 터널로 쪼개진다. 두 개는 녹아내리는 쇳물 같은 짙은 주황빛으로 u 쿼크를 향해 뻗어나가고, 하나는 와인처럼 검붉은 크림슨으로 d 쿼크 쪽으로 갈라지며, 그 분기점 자체는 백금색 간섭 매듭이 세 겹 대칭으로 맥동하는 맹렬한 광구를 이루고 있다. 이 플럭스 튜브들은 QCD 색 전하를 가두는 크로모다이나믹 끈으로, 약 0.18 GeV²/fm의 장력으로 팽팽하게 당겨져 있어 쿼크를 떼어내려 할수록 퍼텐셜 에너지가 선형으로 증가하며 결코 자유롭게 풀려날 수 없다. 세 복도는 쿼크의 운동에 따라 등대 불빛처럼 느릿하게 호를 그리며 흔들리고, 그 스윙마다 접합 매듭이 비대칭으로 잡아당겨졌다가 부드럽게 균형으로 돌아오는데, 그 주변의 칠흑 같은 진공에는 인스탄톤 사건들이 무작위로 피어났다 사라지는 비누거품 같은 구형 빛무리들이 박혀 있고, 카이랄 응축체가 만드는 미세한 결정질 안개가 튜브의 빛을 흩뿌려 장미금빛과 짙은 보라색 간섭 무늬를 허공에 그려낸다. 이 모든 구조를 에워싸는 하드론 경계벽은 안쪽에서 조명받는 비누막처럼 반투명하게 떠 있으며, 색 가둠 퍼텐셜의 최대치를 이루는 그 곡면은 복도 빛이 훑고 지나갈 때만 잠깐 창백한 호박빛으로 빛났다가 다시 진공 속으로 사라진다—탈출구 없는 밀봉된 색역학적 우주 안에서, 모든 빛은 오직 가둠 그 자체가 만들어내는 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