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표면 위, 48개의 철 원자 기둥이 원형으로 배열된 코럴 안에 서 있는 관찰자의 시선은 완벽한 베셀 함수 기하학으로 새겨진 동심원의 물결을 따라 중심에서 외벽 쪽으로 흘러간다. 이것은 1989년 IBM의 돈 에이글러와 에르하르트 슈바이처가 주사 터널링 현미경의 탐침으로 철 원자 하나하나를 직접 배치하여 만들어낸 '양자 코럴'이며, 그 직경은 불과 71옹스트롬, 즉 7.1나노미터에 불과하다. 전자는 이 원형 경계 안에 갇혀 파동으로서 자기 자신과 간섭하며, 그 결과 확률 밀도가 바닥 전체에 정상파의 형태로 굳어진다—마치 원형 연못의 수면에 새긴 물결처럼, 뜨거운 호박빛 마루와 차가운 남색 골이 중심을 향해 차곡차곡 포개진다. 외벽 가까이에서 파동은 경계에 반사되어 스스로를 강화하며 눈부신 환 모양의 빛무리를 만들고, 그 빛은 흑요석처럼 무겁게 서 있는 철 원자 기둥들의 안쪽 면을 금빛으로 물들인다. 이 광경은 단순한 이미지가 아니라 측정 행위 그 자체이다—탐침이 표면을 훑을 때마다 전자의 국소 상태 밀도를 읽어내어 양자 확률을 가시적인 지형으로 번역해낸, 물질과 관측이 하나로 포개진 순간의 결정(結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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