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세균 사이의 허공에 떠 있는 시선은, 직경 8나노미터에 불과한 필루스 케이블이 두 거대한 세포체 사이를 가로질러 팽팽하게 뻗어 있는 광경을 포착한다 — 오른쪽의 분말빛 청색 수용 세포와 왼쪽의 GFP 형광으로 희미하게 빛나는 녹색 공여 세포 사이에서, 이 단백질 섬유 케이블은 각 필린 소단위가 굴절광을 백금빛 무지개로 되쏘며 비틀린 밧줄처럼 긴장을 머금고 있다. 두 세포가 직접 맞닿는 지점에는 접합 공극이 완벽한 원형의 어두운 환으로 드러나는데, 지름 20나노미터의 이 분자 도킹 고리는 양쪽 막에 박혀 강철빛 후광을 두른 채 중력 같은 어둠을 내뿜는다. 필루스 통로를 따라 단일 가닥 DNA 실이 흐르고 있다 — 전기빛 청색의 발광 필라멘트로, 광섬유가 빛을 번지듯 가장자리가 용매 속으로 번져나가며 공여 세포에서 수용 세포 방향으로 느린 광파처럼 맥동한다. 이는 접합(conjugation)이라 불리는 수평 유전자 전달의 현장으로, F-인자 플라스미드가 닉(nick) 형성 후 단일 가닥 형태로 복제·이송되는 과정이며, 한 번의 이 분자적 악수로 항생제 내성 유전자가 종의 경계를 넘어 세균 군집 전체로 퍼져나갈 수 있다. 배경의 청흑색 수성 공간에는 브라운 운동에 떠밀리는 유리 DNA 단편들이 희미한 청록빛 연기처럼 점점이 흩어져, 이 세계의 유체가 점성으로 두텁고 열 요동이 모든 것의 가장자리를 끊임없이 떨리게 함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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